▣ 정남진 소개
정남진을 아시나요
정동진도 울고 가는 정남진
정남진 소식
정남진 소개
정남진 소개2
정남진 지대
정남진 조형물
▣ 정남진 축제
개매기 축제
철쭉제
키조개 축제
갯장어 축제
억새제
호박축제

 

 

 

 

 

 

 

 

 

 

 

 

정남진을 아시나요?


   
      - 전남 장흥의 정남진 마을 -

 

오전에 가뿐하게 등산하고

배부르게 밥 먹고 샤워를 했더니 노곤~ 합니다.

거실 가득히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이 어찌나 따스한지

소파에 누워서 한숨 자고나면 엄청시리 행복할 것 같습니다.


But!!!

이건 사탄의 유혹이고

구미호의 덤블링입니다.

절대 넘어가면 안됩니다.


햇살의 유혹을 뿌리치고 햇살 속으로 나갑니다.


막상 집을 나섰지만 마땅히 갈 곳이 없습니다

어디로 갈까 차를 서행하며 생각을 하는데 누가 뒤에서 빵빵 합니다

[언넘이 감히 빵빵 거리는 거얏???!!!]

누군가 했더니 지난번 살던 집주인 부부입니다

차를 길가에 세우고 반가움에 악수를 나누고

안부를 묻습니다^^;


나더러 어딜 가시냡니다.

별 볼일 없다고 했더니 같이 가시겠냐고 합니다

어디 가느냐니까 장흥에 간다고 합니다

장흥에 석화구이 먹으러 간다네요

[먹으러] 간다는데 빠지면 클나죠


- 지금도 침이 꼴깍~ 넘어가는 석화구이 -

 

석화구이에 이끌려 그들과 함께 갔더니

그곳이 바로 우리나라의 정남진 正南津 이었습니다.

이건 정말 생각지도 않은 횡재를 한 것입니다


정동진 正東津 이야기만 했을 뿐

정남진은 얼마 전 정부에서 지정을 했다는 이야기만 들었는데

전혀 뜻밖의 만남이 이뤄진 겁니다.


그들 차로 가자는 걸

보나마나 그들이 식대를 낼 것이 자명하기에

나는 기사라도 할 요량으로 (그들 부부는 반주 한잔해야 할 것 같아서^^;)

착한 마음을 먹었더니 이런 횡재를 하나 봅니다.


흔한 번개탄에 굽는 게 아니고

참나무 장작불에 구워 먹습니다.

참나무는 상황버섯 재배장에서 나온 거라고 하네요.


석화를 거의 다 구워먹을 즈음

주인이 은박지에 싼 고구마를 잔불 안에 넣어 줍니다.

이곳은 특이하게 떡국을 줍니다

당연히 굴을 넣어서 끓인 떡국이지요.

 


- 정남진 마을 앞 소등섬... 나라에선 짐승 소의 등, 주민들은 작은 등 (小燈) -

 

딸랑 굴이랑 떡가래랑 김 몇 조각이 다인데

석화를 실컷 먹은 부른 배에도 떡국이 어찌나 맛있는지... ㅎㅎㅎ

국물이 시원하고 떡도 졸깃졸깃... 정말 환상적인 맛입니다


주변 경치사진 찍으랴

맛있는 음식 먹으랴 정신이 없는데

어라... 부부가 뭔가를 먹고 있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노오란 걸 말입니다


뭔고 했더니

은박지에 싸서 잔불에 넣어둔 고구마입니다

그 색깔이 정말 말로는 형용키 어렵습니다.

보기에 이렇게 환상적일 진데

맛은 어떻겠습니까?

상상에 맡깁니다^^;



결국 나는 뱃살이랑 더 친해지고 말았습니다 ㅠㅠ

 

 


- 설명 생략^^; -

 

실컷 먹고 나서

석화 깐 거 3Kg을 샀습니다

내게 한 봉지를 건네주며 [굴밥]을 해먹으라고 합니다

그거 좋지... 그 맛도 죽여주지... ㅎㅎㅎ


그들 눈치가 드라이브를 했으면 하는 것 같길래

인근에 경치 좋은 곳이 어디냐고 했더니 장난끼 많은 안주인이

보성 대원사가 멋지다고 합니다

신랑은 승주 송광사가 멋지다고 우기고...


둘이서 애들처럼 서로 좋다고 우깁니다... ㅋㅋ


승주 송광사는 몇 번 가본 곳이고

보성 대원사는 처음입니다

당연히 내겐 대원사가 혹~ 하지요

내 의견을 이야기했더니 그러자고 합니다

(사실은 안주인만 좋아라하고 바깥양반은 조금 삐진 듯...ㅎㅎ)


대원사에 도착하니 어느새 어둠이 깔립니다

대원사 방문기는 다음 기회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