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남진 별미
된장물회
매생이
수문항 키조개와 바지락회
별미기행
▣ 정남진 맛집
한정식집, 신녹원관
장흥 취락식당

 

 

 

 

 

 

 

 

 

 

 

 

펄펄 끓여낸 푸른 별미…무공해 식품, 매생이

펄펄 끓여낸 푸른 별미…무공해 식품, 매생이

천연 자연 그대로 먹는다
풍부한 영양가 함유한 자연 식품
대덕읍 등 청정해역에서만 서식
지역민들 연간 5억원 소득 올려
제271호 2003년 1월27일


겨울 남도 앞바다에 푸른 매생이가 돌아왔다.
매생이 하면 남도지역에서는 보편화가 되었긴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금시초문이라는 표정으로 바닷가에 잡히는 잡어의 한 종류이겠거니 어림짐작한다.
그러나 매생이는 김, 파래와 같은 해초다.
갯벌에서 갓 따낸 석화에 매생이를 풀어넣고 끓여낸 ‘매생이국'은 식도락가들 사이에서는 겨울철 최고의 별미다.
한때 매생이는 남도 어민들에게 김 양식발에 달라붙는 잡초 정도로 취급을 받았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김에 치여 천대받던 매생이가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이는 생육조건이 까다롭고, 김이나 파래와는 또 다른 감칠맛에 풍부한 영양가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매생이는 청정해역에 물살이 잔잔한 연안에서만 자란다. 환경에 예민해 태풍으로 바닷물이 뒤집어지거나 연안 오·폐수가 유입되면 더디게 자란다. 그래서 남도 해안에서도 완도나 장흥 고흥 등지의 일부 해안에서만 볼 수 있다.
특히 장흥지역의 생산량이 월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표 참조)
이는 좋은 품질의 매생이가 나오기 위한 조건인 △청정해역 △천연갯벌 △내만(內灣) 등을 가장 절묘하게 갖추고 있는 곳이 바로 장흥군 지역 해안가이기 때문이다.
장흥군 대덕읍 내저리 내저마을은 남도에서도 흔치않다는 매생이가 한 겨울이면 지천으로 나오는 갯마을이다.


◆매생이의 기본 현황


농사일이 마감되는 추석무렵이면 30여가구의 마을 주민들은 오히려 더 바빠진다. 매생이 때문이다. 먼저 갯벌 돌밭에 대나무로 엮은 매생이발을 내려놓는다. 그러면 포자가 발에 달라붙는데 충분히 붙으면 다시 매생이발을 통째로 들어올려 만조때의 수심이 약 4,5m에 이르는 지역으로 옮긴다.
성장지를 옮기는 것은 햇빛과 바닷물의 영양가를 고루 섭취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물이 빠지면 발이 드러나 햇빛을 받고, 물이 들어오면 또 푹 잠겨서 바닷물로부터 영양분을 섭취한다.
채취는 약 2∼3개월 숙성시킨 뒤 12월 중순 이듬해 2월중순까지 채취가 가능하다.
배를 타고나가 발에 붙은 매생이를 손으로 직접 떼어낸다. 바닷물에 기둥을 받고 매생이발을 띄워놓은 모습은 김양식장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매생이 양식장이라는 소리를 했다간 마을사람들에게 야단맞는다.
마을주민들은 매생이는 양식이 아닌 자연산이라고 주장한다. 내저리 이장 박유수(56세)씨는 “매생이는 갯지락(갯가 돌밭)에서 채취한 자연산 종묘를 써. 인공채묘법으로 채취한 씨를 사용하는 김양식과 차원이 다르다”고 말한다.
내저리 마을에서는 올해의 경우 지난 12월 20일쯤부터 채취를 시작했다. 채취시기가 되면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바쁘다. 새벽 3∼4시 서둘러 배를 타고 나간다. 그리고 어둠속에 서치라이트를 밝히며 손으로 일일이 발에서 매생이를 딴다. 작업은 보통 오전 10시쯤이면 거지반 끝난다.
채취한 매생이는 포구로 다시 싣고와 마을 아낙네들이 나서 바닷물로 헹궈낸뒤 어른 주먹 크기만한 모양으로 다듬는다. 이 한 뭉치를 ‘잭이'(주민들은 한 주먹을 ‘한 잭이'라고 부른다)라고 하는데 마치 단정한 소녀의 뒷머리를 연상시킨다.
내저리에서 이처럼 매생이가 잘자라는데는 주변 환경이 큰 몫을 차지한다. 어촌계장 김삼봉(42세)씨는 “내저리 앞바다인 득량만은 국내에서 최고의 청정해역”라고 말하고 “마을 앞으로도 갯벌이 넓게 펼쳐져 영양분이 충분하고, 완도와 고흥반도로 둘러싸인 앞바다도 호수처럼 잔잔해 매생이 성장에 최적조건을 갖췄다”고 말한다.
이 마을에서도 10여년전까지 겨울철 주수입원은 양식 김이었다. 그러나 매생이가 김발에 잘 붙고 소득도 짭짤하자 아예 겨울 농사 종목을 바꿨다.
겨울철 부업인 매생이 양식을 통해 지역 어민들은 연간 5억원 가량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오귀석 기자
chnews@chnews.co.kr

매생이 국, 입안에 넣으면 후루룩∼!
미운 사위죽 이라는 별칭을 가진 매생이의 영양분과 요리법
제271호 2003년 1월27일


매생이는 보통 매생이국으로 끓여 먹는다.
대표적인 요리가 매생이국인데, 다시 물을 내어 마늘과 무를 넣고 푹 끓여서 밭여내어 맑은 국에다 매생이를 넣고 살짝 끓여낸다.
너무 끓이면 아예 녹아서 연약한 매생이가 물처럼 되어버린다고 한다. 거의 죽처럼 부드럽게 된 것이 제대로 된 '매생이국'인데, 입안에 호물딱 넣으면 저절로 녹아 국이 되는 느낌이다.
매생이가 겨울철 무공해 식품으로 최근 인기를 얻게 된데는 영양가 때문이다.
특히 철분, 칼륨, 요오드 등 각종 무기염류와 비타민A, C 등을 다량함유하고 있어, 어린이 성장발육촉진 및 골다골증 예방에 효험이 있다고 하며,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을 예방하고 진정시키는 효과가 뛰어나 술마실 때 안주로도 좋고, 술마신 후 숙취해소작용도 뛰어난다고 한다.
콜레스테롤 함량저하, 고혈압을 내리는 성분이 있으며, 변비가 있는 사람은 바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화 굴을 넣어 끓인 뜨거운 매생이를 한숟갈 퍼 훌훌 불어가며 입안에 넣으면 부드럽게 감겨들며 단맛이 듬뿍 우러나는데 칼칼한 속이 시원하게 풀린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도 매생이에 대해 “누에실보다 가늘고 쇠털보다 촘촘하며 길이가 수척에 이른다. 빛깔은 검푸르다. 국을 끓이면 연하고 부드럽고 서로 엉키면 풀어지지 않는다. 맛은 매우 달고 향기롭다”고 적혀있다. 또 <동국여지승람> 기록에 "장흥의 특산품으로 임금님께 진상되었다"라고 기록되어 있기도 하다.
매생이국은 아무리 펄펄 끓여도 김이 잘 나지 않는다. 그래서 남도 지방에서는 “미운사위에 매생이국 준다”는 식담도 있다. 김이 안나 멋모르고 먹다가 입안이 데우기 일쑤인까닭에서이다.

매생이 인공 재배 가능해진다
장흥수산기술관리소,
매생이 인공 채묘기술 개발
제271호 2003년 1월27일
득량만 일대에 처음으로 장흥산 매생이 인공채묘 기술이 보급된다.
지난해 10월 31일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장흥수산기술관리소에 따르면, 최근 기능성 건강식품으로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장흥산 매생이의 우량종묘 보급과 양식 활성화를 위한 매생이 인공채묘기술이 개발돼 어업인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라는 것.
이번 사업은 그동안 관내 어업인들이 자연채묘 방법에만 의존하느라 대량생산을 못한 상태에서 해황 조건에 따라 매생이 생산의 풍흉이 좌우되는 등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흥수산기술관리소는 인공채묘에서 생산된 종묘와 기술을 어업인들에게 보급하는 한편 아직은 소규모에 머물고 있는 득량만 해역 매생이 양식을 점차 대규모화하기 위해 장흥군과 합동으로 적지조사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생이 최대 생산지
대덕읍 내저마을 가는길

내저리마을은 강진에서 23번 국도를 타고 대덕방향으로 가야 한다. 마량을 거쳐 신리에서 우회전해 들어가다 옹암리와 내저리 갈림길에서 내저리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또 장흥읍에서 용산면 자울재를 지난 용산면 대덕읍 소재지를 거쳐 갈 수도 있다.
부산·순천방면에서 올 경우 국도2호선을 타고 장흥읍 인터체인지를 빠져나와 남도대학을 지나 용산면, 대덕읍 방면으로 가면 된다.
매생이국은 내저리에 횟집 등 식당이 전무하기 때문에 민박하며 가정집에 부탁해 맛보거나 아니면 대덕읍이나 장흥읍로 나와야 한다.
장흥지역에서는 겨울에는 식당마다 기본적으로 매생이국 한그릇씩은 준다.
내저리에서는 매생이를 택배로도 판매를 한다.
문의는 어촌계 이장댁 011-615-9347. 061-867-0214로 하면 된다.
가격은 매생이 한재기(어른 주먹만한 크기)의 가격은 2,500원(단, 20개 이상 주문시 택배 가능)
/참고자료=문화일보, 조이익사이트( http://www.joyexit.com/ ), 장흥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