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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진 [남도맛길] 회진(장흥)의 된장물회를 아시나요?

 

반도의 서,남쪽 끝까지 왔으니 이제 동으로 달려야 합니다.

 

목포에서 해남을 거쳐 청자의 고장 강진을 지나 장흥에서 다시 23번 국도를 타고

남으로 내려오면 수십 개의 봉우리가 하늘을 찌를듯이 솟아있는 천관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마치 천자(天子)의 면류관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인근의 제암산, 영암의 월출산,해남의 두륜산과 더불어 남해의 명산으로 꼽히는 산입니다.

천관산이 있는 관산읍을 좌로 돌아 바닷길로 들어서면

청정해역 득량만을 품에 안고있는 장흥군 회진면에 도착을 하게됩니다.

감생이 낚시터로 잘 알려진 회진은 작은 어촌이지만

낚시객들이 많이 몰려드는 탓인지 평일에도 약간은 활기가 느껴집니다.

 

뉘엿뉘엿 해가 넘어가는 저녁무렵,

저희는 해안선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타고 10여분 더 들어가는 삭금마을까지 가는데

이 구석진 바닷가까지 가는 이유는 삭금횟집을 찾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곳에 오면 두 가지를 해결 할 수가 있는 이유였지요.

남해안에서 갯장어(하모)맛을 보려면 여수나, 장흥(회진)을 가야하니 여수에서의

일정을 줄일 수가 있고, 또 하나 이번 남도여행에서 꼭 보여주고픈 맛이 여기에 있는 탓입니다.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식당안은 들락거리는 손님이 꽤나 되어 보입니다.

투박한 돌게장 맛이 도시에서 먹던 것과는 새삼 다르기도 할뿐더러..

그 투박함만큼 주인장의 인심도 시골 스러운 곳입니다.

이 곳은 무침이던 그냥 회던지간에 접시에 25,000원을 받으며

사진속의 하모회는 어림잡아 키로 반은 되어 보이는데

수원에서 1키로 100,000원 하는거에 비하면 이 곳까지 온 보람은 있을듯 합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붕장어(아나고)와는 차별이 되는 장어입니다..

겉보기부터 양조된장과는 차이가 나는데 이 집의 가장 중요한 식재료중 하나입니다.

된장맛이 좋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에서 연유합니다.

장흥에 와야지만 볼 수 있는 맛 '된장물회'이지요.

시원하니 그냥 떠도 좋고 밥을 말아도 일품인 향토 음식이라 소개를 해야겠군요.

된장물회란, 득량만에서 잡아올린 잡어들(깔딱,상사리급 돔,범치,문절망둑)을 회쳐

시큼한 열무김치와 된장, 고추장에다 양파,오이,풋고추,마늘를 썰어 넣고 깨, 설탕, 식초, 물

등을 넣어 버무린 된장물에 넣은 음식인데 된장과 식초가 가장 중요한 맛을 냅니다.

직접 담궈 잘익힌 재래된장과 막걸리와 매실을 숙성시켜 만든 식초를 사용합니다.